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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티포
아픈날 서평 본문
주인공은 아파서 보건실에 갔다. 그런데 보건선생님이 무서워보였다.
하지만 달콤한 유자차도 내어주고, 쉬라고 다독여주었다. 주인공은 곤히 잠이 든다.
* * *
책 읽는 곰에서 나온 '아픈날'의 줄거리이다.
짧은 이야기이지만, 학교에서 느낄 수 있는 아이의 순간의 경험을 잘 포착한 것 같다. 실제 학교에는 보건실에 아주 작은 생채기(손톱이 살짝 부러졌다든지)만 나도 가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열이 펄펄 나도 보건실에는 절대 가지 않는다고 버티는 아이가 있다. 대체로 학교의 보건 선생님들은 상냥하고 나긋나긋하신데도 말이다. 이야기의 주인공도 후자의 어린이였던 거 같은데, 이런 경험을 통해서 앞으로 보건실을 무서워하지 않으리라.
보건 선생님의 전라도 사투리가 개인적으로 재미있었고(요즘 읽은 책들에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 거의 나오질 않았던 거 같아서 눈에 띄었다), 다정다감해보이는 삽화가 눈에 특히 띄었다. 우리 3학년 2학년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읽고 자신의 보건실 경험을 늘어놓았다. 나중에 자녀와 함께 읽을 때에 그런 부분도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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