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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쇼핑리스트

티모티포 2023. 8. 20. 10:03

 

올 여름에는 몽골에 다녀왔다.

몽골은 원래도 우리나라에서 3시간 반 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고, 여름에 서늘하기 때문에 원래도 여름에 인기가 많은 여행지이다.(여름에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 3개가 몽골, 러시아, 일본 북해도)  그래도 한국인에게는 마음의 거리가 있는 국가인지라, 예약할 때만 해도 몽골이 그다지 인기있는 여행지가 아니었는데, 나혼자 산다에 나와서 엄청나게 한국인이 많아졌더라. 이제 몽골몽골 택배도 방송하니 더더욱 사람이 많아질듯. 

 

**꼭 읽고 가야 하는 몽골 쇼핑 팁**

1. 몽골은 환율변동이 크지 않은 나라이다. 한국에서 환전은 할 수 없고, 달러를 가지고 가서 거기서 환전을 해야 하는데, 카드 수수료를 감안해도 카드로 몽골돈으로 결제하는 편이 훨씬 낫다. 왜냐하면 원화 대비 달러는 가격이 현재 변동이 크기 때문에+현지 환전 수수료까지 하면 우리 입장에서는 이중 수수료니까! 해외 수수료 혜택이 있는 하나 비바 x나 트레블 체크 카드로 가서 결제 하면 수수료가 1.6퍼센트 정도 붙는 거 같은데 환전 수수료보다 훨씬 저렴하다. 미리미리 여행용 체크카드를 만들 것.

2. 몽골에 여행을 가면 대체로 국영백화점에서 선물을 사는 거 같은데, 사실 우리가 관심을 가질만한 물건이 막 있지는 않다. 기대는 금물. 국영 백화점에는 1층 식품관/6층 기념품관에 드르면 된다. 화장실이 각층에 있지 않고, 있는 층에서도 숨어 있으니 잘 찾아야 한다.

3. 국영백화점을 제외하면 이마트에 갈 수 있으면 가장 좋지만, 패키지 여행의 숙소는 대체로 이마트에서 먼거 같고, 현지인 마트는 놈인(Nom in)이 있다. 몽골에는 택시가 없다. 길에 손을 들면 현지인 아무나 차를 세우고, 1km당 우리돈으로 800~900원 정도로 환산해서 금액을 계산해야 한다는데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는 나라인데 허가받은 것도 아닌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건 관광객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있다. 무조건 이마트에 가야지, 맘 먹지 말고 근처 가까운 마트를 구글맵으로 검색해서 걸어가는 걸 추천. 뭔일을 당하겠냐 용감하게 노상택시를 타보겠다 하면 말리지 않겠지만, 몽골의 울란바토르는 서울 뺨때리는 러시아워 지역이라 걷는게 빠를 때가 많다. 그것도 감안해야 함.

+ + +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몽골에 가서는 몇가지 토산품을 빼면 딱히 사올 것이 없다. 왜냐하면 몽골은 인구가 전체 300만 밖에 되지 않고, 내수 산업이 빈약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올만한 것들을 하나하나 리뷰해보자면...

 

 

무조건 사야하는 건 바로 이 칭기즈칸 보드카

몽골은 러시아와 가까운데다가 자주 교류를 하기 때문에(사용하는 문자 또한 러시아 문자이다/러시아 어를 사용하는 건 아님) 현지 마트에 가보면 보드카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 그 중에서도 몽골을 대표하는 건 바로 이 칭기즈칸 보드카이다. 저 젊은 칭기즈칸 그림이 있는게 있고, 나이 먹은 칭기즈칸 그림이 박혀있는 것 두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골드가 좀 더 대중적이다. 나는 현지 마트(놈인 마트 Nom in)에서 8달러~9달러 사이에 구매를 했는데 거기서도 케이스가 있으면 더 비쌌다. 면세점에서는 18달러에 팔고 있으므로, 되도록 밖에서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칭기즈칸 보드카 옆에 너브러져 있는 양 인형은 토산품... 둘이 합쳐 5천원.. 진짜 양털이라는데 믿거나 말거나... 초딩 딸내미가 남자친구랑 커플 인형이래서 그냥 냅뒀다.

 

그리고 몽골 맥주! 개당 1200원.

가운데 있는 글자를 읽을 수 없는 맥주를 현지인 가이드가 맛있다고 추천해줬는데, 약간 사과맛 나는 것처럼 달달하고 순한 맛이다. 그 옆에 낙타가 그려져 있는게 시그니처인지 마트에 가면 되게 크게 존이 따로 있었는데, 골든고비 맛이 있고 안타??맛이 있었다. 가운데 있는 것보다 조금 더 드라이한 맛. 둘다 무난한 맥주였다. 참고로 현지인 마트 가면 우리나라 카스가 제일 잘 나간다 ㅋㅋㅋ 신기...

이 과자들은 오리온에서 만들지만 걍 우리나라에 없는 맛이라 신기해서 사봤다.

각각 망고/카랴멜 초코송이, 그리고 코코넛 칸쵸 ㅋㅋㅋ 바나나 칸쵸도 있는데 사진을 못 찾겠다. 가격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한국과 같다. 놈인 마트에 가보면 위에 큰 글씨로 가격이 적혀있고, 아래 빨간색으로 작은 글씨로 다른 가격이 적혀있는데, 4개 사면 이 가격/3개 사면 이 가격 이런 식으로 써있는 거라고 한다. 잘 보고 왕창 사와도 좋을 거 같다. 잠깐 둘러봤지만 기억나는 건 길리안하고 고디바가 현지 마트에 걍 초콜릿처럼 전시되어있고,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저렴했다.

 

골든 고비 초콜릿(6000원)

몽골에는 자체적인 과자 공장 자체가 몇개 없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골든고비이다. 몽골에서 직접 만드는 초콜릿 맛이 궁금하면 이걸 구입하면 된다. 

 

위에 있는 낙타들(각각 11000~12000원)

낙타는 어디서 구입을 해도 가격이 비슷하다고 해서 걍 거북바위 근처 토산품 가게에서 구입했다. 저거보다 작은 것도 있고, 큰 것도 있다. 간혹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유니크한 낙타 인형들이 있는데, 걔들은 몽골 돈으로 29000/한화로 14000원 정도 하더라. 데리고 와서 페루에서 온 알파카 인형과 함께 두었는데, 알파카 인형이 넘사로 예쁘고 털도 뽀송뽀송하고 촉감도 좋아서 조금 당황... 낙타의 문제인가 만드는 솜씨의 문제인가... 

 

낙타 위에 있는 낙타털 양말/야크털 양말 (3200~4000원)

마찬가지로 어디서 구입해도 가격이 비슷하대서 그냥 샀는데, 국영백화점에 있는 것들이 디자인이 더 예쁘다. 크기가 큰 편이라 잘 보고 구입해야 한다. 국영 백화점 6층에는 양말 뿐만 아니라, 낙타털 실내화/몽골 옷 등등이 있는데, 몽골 옷도 되게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사이즈가 다양하지 않고, 점원이 있지 않아서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몽골 마그넷 

국영백화점에서 샀는데 퀄 대비 비쌌던 기억... 

 

낙타털 가방 (11000원)

 

저 무뜬금 탄지로 노트 뭐냐, 할 수 있는데 저건 놈인마트에서 150원이길래 구입했다 ㅋㅋㅋㅋ 놈인 마트에 의외로 저렴한 것 많아서 신기해하면서 구입했음. 맨 위에 사진 보면 티백이 낱개로 있는데 그것도 놈인 마트 계산대에 가면 여러가지 티백이나 초콜릿을 낱개로 팔아서 구입한 것이다(100~150원) 솔직히 커피 같은 거 큰 거 사기에는 맛이 없을 까봐 저어되는데 낱개로 사서 맛보고 크게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음. 몽골에는 기관지에 좋은 신기한 차들이 많다.

 

몽골은 날씨가 변화무쌍하므로, 여름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얇은 바람막이 점퍼/긴바지와 미친듯한 더위를 대비한 반팔 등등을 잘 챙겨야 한다. 그럼 모두 즐여행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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